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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 위스퍼에 반기를 들다

 
베이비 위스퍼
트레이시 호그, 멜리다 블로우 지음, 노혜숙 옮김, 김수연 감수 / 세종서적
나의 점수 :





아마도 제 생각엔 많은 예비 엄마와 엄마들이 요근래 많이 읽는 책이 바로 베이비 위스퍼라는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2편에 이어 골드편까지 출시 된 걸로 봐서는 많은 엄마들이 아기들의 행동과 언어를 이해하고 싶어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저도 여러번 읽었습니다. 지수양이 출생하기 전까지는 필요한 부분부분 찾아서 보면서 꼭! 이렇게 해서 행복한 아기를 만들어야지~하는 눈누난나를 꿈꾸기도 했습니다. 아, 예...그건 어디까지나 뱃!속!에 있을때의 이야기란 말이지요......
근데 저는 제 앞에 저자인 트레이스 호그 여사가 있다면 꼭! 물어보고 싶습니다. 모든 아기들이 다 다섯가지 분류에 속하고 당신의 분류법대로 나눠질 수 있느냐....고 말이죠.
비록 제가 아직까지 다섯달된 딸 하나 있는 초보맘이긴 하지만요, 여기서도 비슷한 월령대의 엄마들끼리 이것저것 이야기하다 보면 과연 그럴까?라는 생각이 들만큼 아기들을 제각기 그 틀에 끼워맞출 수가 없다는 걸 느낍니다. 사람들이 수백만명 모여 있으면 제각기 그 개성과 성격이 차이가 나서 똑같은 사람들이 없는 것처럼 아기들 역시 마찬가지 아닌가 생각됩니다. 착한아기 모범생아기, 예민한아기, 심술쟁이 아기...뭐 이런 아기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 고집센 아기, 어리광쟁이 아기, 참을성 없는 아기....기타 등등등 아기들마다 저마다 자신만의 고유한 특성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특히나....지수 아가씨; 병원에서도 언페이션트라고 불리웠는데 그 말이 딱...입니다. 참을성도 없으시지만 고집 또한 여간 아니시더군요. 베이비 위스퍼에서는 아기를 잘 타이르고 만약 아기가 자꾸 안아달라 떼쓸때 안아줬다 울음 그치면 내려놓고 반복하라고 되어 있더군요.(제가 가진 버전에서는...요. 골드에선, 절대 울리지 말라 되어 있다더군요;;) .....아, 네. 그렇게 했다 애가 계속 한시간 이상 안아달라 떼부리는 뎁쇼;;;;;; ㅡ.ㅡ
밤에 밤중수유 끊는 것도 해봤는데 더 자주 깨고 울기만 하더군요....그래서 그냥 요즘은 울리고 있;;;; 특히 어젯밤엔 2시간 간격으로 일어나서 계속 울고 떼쓰고... 전 1시간도 잘똥말똥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냥 과감히 안! 안아주고 계속 울리기로 맘 먹고 지수울보 공주님 울고 계십니다. 마음 안 아프냐구요?? 어디 아픈 것도 아닌데 별로 마음 아프지는 않습니다. 좀 시끄러울 뿐....이라고 하면 돌 맞으려나요?? 베이비 위스퍼에서는 절대 울리지 말라고 되어있는데 그게 맘대로 되나요? 엄마도 밥도 먹어야 하고 잠도 자야 하고 화장실도 가야 하고 기본적인 생활은 해야 할 것 아닙니까... 아니 뭐, 그 뿐만 아니라 집 청소도 해야 하고 반찬도 해야하고 밥도 만들어 먹어야 하고...도저히 애 안고있으면 생활이 안 됩니다. 거기 있는대로 하려면...보모!를 두는 수 밖에요.
그리고 아기들 울음을 구별해 놓은 게 있어서 그래, 그걸 참고로 하면 좀 덜 힘들겠구나...하고 그대로 짧게 켁켁 거리면서 울때 배고픈가 하고 젖을 물려 봤습니다. ........밥은 안 먹고 가지고 놀아???? 빨다뱉다빨다뱉다...를 반복하며 놀고 계십니다. 배고플때 내는 울음소리라면서요;;;;;; 한동안 그대로 따라했다가 애 수유간격만 좁혀지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저 아는 애엄마는 베이비 위스퍼대로 따라 했다가 허리 아작나는 줄 알았다고 그러더군요. 전 이미 허리와 팔목이 맛이 갔습니다. 아...목근육도 엉망이군화. 그러고보니 따땃하게 땀빼고 찜질할 수 있는 한국의 찜찔방이 무척이나 그립습니다. ...이곳에도 있긴 하지만 애 데리고 갈 곳은 아니지요. 아, 시댁에서 오시면 좀 맡겨놓고 곰님이랑 같이 밤에 다녀올까효;;; 요즘엔 그저 샤워기 뜨거운 물로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 (더해서 찜질팩은 나의 친구이자 연인?)

아기들과 의사소통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저도 바라는 바입니다. 가끔 애 앉혀놓고 대체 바라는 게 뭐야!라고 할 때도 있;;;;; 어떨땐 오히려 현민이가 더 편합니다. 이눔은 같이 산지 8년이 다되어 가니까 눈치도 빤하고 뭘 원하는지 대충 다 안다능...그치만 지수 아가씨는 아직 멀었사와요. 아마 1~2년 지나면 좀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그때는 자기 의사를 말로 표현할 때쯤일 듯...
한마디로 말하자면, 아기들마다 제각기 표현하는 방법도 셀 수 없을 정도고 타고나는 성격도 각자 다 다를 뿐더러 엄마가 대응할 때 반응도 각가 다 틀립니다. 맞는 아기가 있는가 하면 틀린 아기도 있다는 거죠.

그래서 결론은....
애 마다 저마다의 육아법은 수백 수만가지로 다양할 수 밖에 없다. 아기들과의 의사소통? 세월이 가면 경험치로 터득할 수 있습니다. 이애가 이걸 했는데 어떻더라 우리애도 해보자~ 라는 식으로 모든 아기들에게 똑같은 방법을 적용할 수 없다는 것이지요. 엄마의 확고한 육아법만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정말 모든 아기들에게 다 적용시킬 수 있는 육아법이라도 있다면 그건 정말 베스트셀러 일 듯.

아, 그래도 아기들이 시간에 맞춰 밥 먹고 놀고 자는 시간 뭐 이런 스케쥴 대로 움직이게 된다. 엄마도 휴식이 필요하고 엄마가 행복해야 아기도 행복하다 등등의 부분에선 동의합니다. 대충 매일매일 똑같지는 않습니다만 어떤 정해진 시간을 갖고 반복하고 거기에 익숙해지면 아기들이 점점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덜 울게 된다고 그러더군요. ........나 아는 애기는 그렇던데 어떻게 얘는 요즘 갈수록 꺼꾸로 되어 가는지; 어휴...지수공주는 예상해서 울어버리더군요;;; 아니 왜 욕조에 있기 싫어 우는 거 같아서 꺼내놓으니까 죽자사자 우는 건지 원;;;

사진의 짤방은 지난달의 새초롬한 지수아가씨 사진.
모자랑 옷의 짤방이 너무 잘 맞지 않습니까.....;;;

by 달빛느낌 | 2009/09/26 04:28 | 다락방 이야기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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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ciel at 2009/09/26 07:52
우와앗 사진! 인형 같아요! 꽃무늬모자가 옷이랑 세트같네요>ㅂ<

베이비 위스퍼는 전 아예 안 보고 주로 "현명한 부모는 자신의행복을 먼저 선택한다."라든지
"처음, 엄마가 된다는 것"(http://ciel97.egloos.com/1744450) 같은 책이 오히려 좋더군요.
저는 행복한 엄마가 되고 싶었고, 아기에게 '희생'하지 않으려고 결심(!)했고 그 결심을 지켜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오죽하면 저희 엄마가 저한테 "니가 할머니같고 내가 엄마같다."고 하시겠어요..^^;
엄마 마음이 편한게 아기 안 우는 것보다 중요합니다. 아기가 태어나서 스트레스 전혀 안 받고 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스트레스를 진짜로 안 받고 자란다해도 그것대로 '스트레스 받는 타인'을 이해 못 하게 될 거라 생각해요. 엄마가 덜 안아주는 정도로 인격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 리도 없고요-_-;;(그런 식으로 겁주는 책들 전 참 싫더군요)
육아는 정답이 없고 오답만 잔뜩 있는 시험같아요;;
Commented by 달빛느낌 at 2009/09/26 11:46
따로 산 건데 저렇게 입혀 놓으니 완소 아이템이 되더군요. ㅎㅎㅎ

엄마가 행복해야 아기도 행복하다는 말....제가 잠 부족하고 배가 고프면 성격, 참 포악하기 그지없는데, 그걸 매일 반복하다 보니 참, 애한테 성격 나오더군요. 곰곰히 생각해 보다 보니 우선 내가 행복해야 애한테 대하는 것도 편안하고 즐겁게 따뜻하게 대해주니 일단 저부터 살고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는....양보단 역시 질!인듯..
.......저에게 육아는, 끊임없는 마라톤;;;일까요.
Commented by 침착한Ruby at 2009/09/26 10:16
짤방 너무 귀여워서 웃었어요~ 새초롬~

저도 베이비 위스퍼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대신 아기성장보고서...랄지, 부족함을 모르고 자란 아이는 행복해 질수 없다. 이런류의 책들만 읽고 있는데..
제가 베이비 위스퍼를 읽고나서 우리 아이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져 있음을 깨달았어요. 그 책에 나온 틀데로 끼워 맞추려고 하는 듯...해서. 그래서 그 뒤로 그런 책은 잘 보지 않고..그냥 아이들 발달상황이 쓰여있는 짧막한 글 등을 읽고 있지요.

육아는 정답없는 시험지;;OTL

Commented by 달빛느낌 at 2009/09/26 11:48
한국에 있었다면 서점에라도 나가 여러책들 둘러볼텐데 여기는 쉽지 않네요. 그냥 책 제목 보고 많이 읽는 것들을 택해 읽습니다만...아무래도 내년에 나가게 되면 꼭! 서점 순례를 해야 할 듯 싶습니다.

저도 육아책 몇권 있긴 하지만 제가 고르고 산 건 대략 개월 수에 따른 발달이나 행동사항등의 지침만이 있을 뿐...입니다. 뭐, 꼭 그것도 다 맞는 건 아니지만요.

정말 육아는 답이 없어요......음;;;;;
Commented by luxferre at 2009/09/26 11:03
잠깐 언급하신 내용을 보다보니...사람을 혈액형별로 나누거나 혀의 미각세포가 구역이 있다라는 식으로 구분해놓은것같은 내용이네요. 애기들도 성향은 다 섞여있을텐데 말이죠..
Commented by 달빛느낌 at 2009/09/26 11:49
오오...예비아빠의 의미심장한 말씀.
^^
지수양도 가끔은 말 잘듣고 이쁜 짓 하다가도 고집 부리고 떼쓰고 그러는데 뭘 어떻게 맞추라는 건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육아는 정말 임기웅변으로 대처해 나가는 거 같아요.
Commented by manim at 2009/09/27 01:01
그냥 많은 육아서 중에 하나 였던 것 같아요. 몇 몇 팁은 쓸만했는데 - 예컨데 배에 가스 찰 때의 대처 방법 같은 것들 - 엄마들의 숙원사업인 밤중수유 끊기라던가, 꾸준히 재우기라던가, 생활의 리듬 잡기라던가, 특히 찝어주신 아가들의 유형 분류라던가...하는 건 정말...ㅡ,.ㅡ;; 스러운 내용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결국 시간이 해결해줬던 것 같아요. 요새 울 아들은 엄마 찌찌 아프니까 살살 빨아라, 아님 나중에 빨아...하는 식으로 젖 끊기 작전 돌입했습니다. 밤중 수유는 밤에 자기가 자느라 바빠서 안 먹습니다. 낮에 안 재우고(!) 놀이터에서 무조건 놀게 합니다. 그러니까 잘 자더군요. 엄마들 만의 팁, 엄마와 자기 아이 만의 방법이 백인백색인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달빛느낌 at 2009/10/24 13:52
저는 저기서 가장 유용하게 써먹고 있는 것은 바로 자장가.....입니다.
밤중 수유도 하나는 끊었는데 아직도 그 새벽에 일어나시니 어휴..ㅠ.ㅠ
자장가는 중간에 특허받은 자장가로 바꿔줬더니 2시간 간격으로 일어나 보채시는 바람에 한 2주일 시도해보다가 포기하고 다시 틀어주고 있습니다. 책에 끼워져 있던 것은 어째 자꾸 튀고 그래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마침 똑같은 버전을 미국에서 발견하고서는 잽싸게 겟!해서 잘 써먹고 있습니다. 그래도 새벽 3시만 되면 일어나니.....끙;
Commented by 다니엘맘 at 2009/10/19 22:22
전 베이비위스퍼를 모르다가 6개월 됐을때 애기가 열흘넘게 밤에 1시간마다 깨서 알게되었어요.
전 이 책 덕을 톡톡히 봤어요. 물론 엄마들마다 애기들마다 성향이 틀리기에 그 책이 맞다 아니다 할수는 없는데요. 일단은 사람인지라 책에 나온대로 따라가게 되는거 같아요. 일단 시행해보고 아니면 본인의 스타일로 조금씩 변형해 보는것도 좋을듯해요.
저도 어떤건 잘 통하는데 어떤건 잘 안 통하더라구요. 그래서 제 나름대로의 스타일로 조금 변형시켜서 시도하니 아기도 편해하는거 같더군요. 어쨌든 넘쳐나는 정보에서 자기에게 맞는 정보를 얻기란 쉽지가 않은거 같아요. 젤로 좋은건 엄마랑 애기랑 모두가 행복한건데 정답은 없는거 같아요.^^
Commented by 달빛느낌 at 2009/10/24 13:56
오..효과 보신 분 처음 뵈었습니다.(....제 주위가 워낙 협소하다 보니)
뭐, 딱히 나쁘다기 보다는 저기에 딱 맞추기는 어렵다는 말이었습니다. 지금은 뭐, 나름대로의 스타일(?)을 구축해 가고 있는 중이랄까요? 좀 맞추고 있긴 합니다만...아무래도 요근래 시댁에서 오셔서 계신 바람에 리듬이 좀 엉망이 되어서 애가 좀 많이 칭얼댑니다. (ㅡ.ㅡ;;; 말이 많이지..에효;)
제 나름대로 애랑 같이 막 뭔가를 하고 애를 내버려 두기도 하고 하려고 해도 브레이크가 걸려버리니.....아무래도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시작해야 할 듯 싶더군요.

정말 육아는 답이 없지요.
거기다가 둘째나 셋째도 똑같지는 않으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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