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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gnancy in America> 3. 첫 확인

 
보험도 들었겠다, 이제 슬슬....이라고 생각한 시기 뜻하지 않게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가 터지면서 급박하게 경제 상황이 나빠지데요... 물가도 처음 제가 미국 왔을때와 비교해봐도 시장 보는 규모는 처음보다 줄었는데, 나가는 돈은 비슷하게 나가는 것이, 물가도 꽤 많이 올랐음을 실감했습니다. 한동안 gas값도 치솟아 한동안 4불에서 5불대까지 막 올라가서 기름 한번 넣을때마다 덜덜덜 했습니다. 미국이 기름값 싸잖아!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한국은 그래도 자가용 없어도 살 수 있겠지만, 미국은 자가용 없으면 방콕해야 합니다. 게다가 이동거리도 한국보다 많아서 기름값 싸다곤 하지만, 쓰는 양이 많기 때문에 그게 그거라는....이해 못 하실 분들도 많으실지 모르겠지만.
암튼, 그래서 저도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아르바이트라도 할까 하고 이리저리 이력서 넣어보고 일자리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어차피 아직 애도 없고, 낳기 전 경험도 쌓고 이래저래 좀 미뤄보려구 그랬지요..... 뭐. 일단, 쬐끔 노력해 보긴 했는데, 안 생기기도 했구요... 어째 경제상황도 뒤숭숭해서 애는 좀 나중에 가져야지. 그랬습니다. 그랬는데! 어쩐지 꿈이 요상하다 했습니다. 유난히 잠도 많아지구요...몸이 나른하다 했습니다. 그리고 슬쩍, 날짜가 지난 듯 싶기도 했구요. 근데 언제가 마지막이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더라구요.(시도중이라면, 날짜는 정확하게 기록해 놓읍시다~) 그러다 옥돌매트 켜놓고 낮잠을 자다가, 문득,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꿈내용이, 어째 보통 꾸는 꿈같지 않더군요. 좀 요상하다 싶어서 한국 친정에 전화해 보니 할머니도 꿈을 꾸셨다고 하더군요. 쫌 의심이 가더군요. 게다가 날짜가 된 것 같았는데 어째 찔끔하다 만 것도 의심스럽고. 음...
퇴근해 들어오는 곰 붙들고 졸라서 약국 갔습니다. 보통 여기분들은 임테기라고 합니다.(임신테스트기를 줄여서 임테기라고 합니다.^^) 꼭 약국 가야 구할 수 있는 건 아니고, 대형마트 가도 팝니다.(약국-CVS, RITE AID,WALGREEN등, 마트-WAl-MART, TARGET, KROGER등에서 간단히 구할 수 있음) Pregnancy Test라 써있습니다. 보통 한 박스당 2개씩 들어가 있는데, 대략 13불(?)정도에서 디지털로 된 것까지 종류가 다양합니다. 전 그냥 PB상품 샀습니다. 디지털까지 살 정도로 절박하지 않고, 싸진 않아서 돈 아까운 경우가 좀 있었습니다. 그래도 한개 들은 것도 아니고 2개씩 들어가 있어서 뭐,;;;;; 따지고보면 비싼 가격은 아니지만요, 그렇다고 2개씩은 필요없을 거 같은데, 꼭 2개씩 들어있더라구요. 흠. 일단 사긴 했는데, 곰님의 반응은 뭘 그리 신경쓰냐는 듯, 무심...입니다. 당연 집에 오자마자 해봤습니다. 많이 기다릴 필요도 없이 한 1분 정도도 안 되어 판별납니다.
.....너무나도 선명만 +표시. .....응?? 양성??? 잘못 본 줄 알았는데 말이죠???? 헐, 좋아해야 할지, 이거 말아야 할지 좀 애매합니다. 곰님에게 "나 임신이야" 그래도 안 믿네요. 보여줘도 왠지 그럴리가...의 표정이 역력. 실감 못 합니다. 훗... 요즘 테스트기 좋아졌어요. 거의 100% 정확하거든요... 좀 흐리게 나온다 해도 반응이 나왔다면 확실합니다. 근데 이 곰탱이님, 영 안 믿는 눈치. 바로 다음날, 가정의학과(여기는 뭐든 가정의학과를 거쳐야 합니다;) 가보자고 그랬습니다. 보통은 병원 가려면 미리 전화예약하고 시간날짜 잡아야 합니다. 한국처럼 문열고 들어가, 나 아프오, 고쳐주삼...뭐, 이런 식이 아니라 항상 예약해서 병원가야 합니다. 응급인 경우에도 보통 예약해야 하더군요;;; 한국인이 운영하는 병원은 이곳 병원에 비해 막 닥쳐서 좀 해주세요, 하면 그래도 해주는 편이라 바쁘신 곰님 스케쥴에도 어찌어찌 퇴근시간 거의 다 되어서 병원 갔습니다. 원래는 다들 퇴근하는 시간이라 안 되는데, 그냥 테스트 할거라니까, 그러면 빨리 오라고 해서 갔습니다. 병원 위치가 바뀌어서 좀 헷갈리긴 했지만; 가도 뭐 별거 없습니다. 소변 테스트 한번 더 하는 것 뿐이니깐요. 소변 받아서 검사하는데 기다리는 시간은 채 1분도 안 됩니다. 그리고, 검사해봐도 역시나, 양성반응입니다. 곰님은 시간 걸리는 건 줄 알고 느긋이 신문 펴보려고 하고 있다가 간호사가 나와서 "축하해요~ 임신입니다~"하니까 뭔가 벙찐 표정. ㅋ. 나중에 물어보니까 시간 늦어서 검사 못하는 줄 알고 단지 화장실이 급해서 화장실 간 줄 알았답니다. 근데 갑자기 간호사랑 같이 나오더니 임신이라고 하니까 놀랐다고 하네요. 전날 임테기로 시험해 볼때까지도 안 믿더니, 병원가서 똑같은 검사 했는데 병원가니 믿네요. 흠.... 그 뒤부터는 실실실 쪼개시네요. 근데 실은 저도 진짠지 잘 안 믿기더라구요. 다 그런거죠;

한국은 임신 확인 되면 바로 산부인과 가서 진료시작하지요? 미국은 좀 다르답니다. 산부인과에서 예약을 받아주는 건 마지막 생리일 시작후 8주가 되어야 예약이 가능합니다. 전 다행히랄까, 무딘거랄까, 시기가 2주일이나 지났는데도 모르고 있었더랬습니다. 막 기억을 더듬어 보니 그렇더라구요;(이래서 기록은 항상 중요한 겁니다.) 병원도 알아보고 의사도 알아보고,(보험이 되는 곳으로 예약해야 합니다. 당연히.) 예약 잡았습니다. 실은 애틀란타쪽은 한국인 산과 의사가 거의 없더군요. 한분 계시긴 한데, 재미교포신데다가 제가 사는 데랑은 병원이 1시간 거리. 넘 멀어요... 그래서 그냥 이곳 의사에게 보기로 했습니다. 이런저런 걱정도 있고 해서 의사진료로 신청했습니다만, 나중에 알고보니, 의사와 nurse mid-wife라 하는 산파간호사??에게도 진료를 받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영어의 벽은 높더군요... 특히나 의학용어는 현지 사람들이라도 못 알아 듣는 경우가 많다합니다. 그건 나중에 주수마다 따로 정리해서 올릴께요.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by 달빛느낌 | 2009/03/27 12:15 | America Servival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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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유우롱 at 2009/03/27 15:03
아니 왜 곰님은 믿지 않으시고!ㅎㅎ
미국 산부인과는 확실히 임신확인 기간이 아니면 안받아주는거군요 오옹 'ㅅ';;
Commented by 달빛느낌 at 2009/04/08 23:24
그 사이 유산이나 이상이 있으면 병원 가긴 하지만, 특별히 이상없으면 8주부터 진료를 받더라구요... 그리고 곰은 실은, 아직도 실감 안 난다고 합니다. 이미 배는 남산만큼 부풀어 올랐건만...
Commented by luxferre at 2009/04/11 14:06
오호 축하드립니다.^^ 이제 애 셋을 키우시게 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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